상추키우기는 도시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키워본 경험을 토대로 상추키우는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텃밭용 상추가 따로 있나요?
아닙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모종이나 씨앗들을 키우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씨앗보다는 모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멋모르고 씨앗을 심었다가 싹이 나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베란다나 옥상등 실외에서 키우시는 경우라면 추위에 강한 품종을 고르셔야겠죠?
씨앗 vs 모종 어떤걸 골라야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모종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키우기 쉽고, 실패확률이 적습니다. 특히 초보분들이시라면 더더욱이요. 물론 키우는 재미는 씨앗이 더 쏠쏠하겠지만 수확량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또한 나중에 옮겨심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요. 대신 새싹채소처럼 작은 크기로도 드실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모종을 심어 수확해먹고, 마지막에 씨앗을 수확해서 그 후로는 씨앗으로 계속 키우고 있어요.
모종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봄~가을까지는 아무때나 심으셔도 됩니다. 단, 너무 추운 겨울에는 피해주세요. 온도가 낮으면 성장이 더디고 얼어죽을수도 있거든요. 봄이라면 4월 초나 중순쯤 파종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가을이면 9월 초중순 쯤 심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덥고 비가 과하게 많이오는 7~ 8월에는 오히려 잘 자라지 않습니다.
어디에 심어야 할까요?
베란다 또는 옥상같이 햇빛이 잘 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물빠짐이 좋은 흙(상토)에 퇴비를 섞어주시고 1cm 깊이로 구멍을 파주신 후 뿌리가 아래로 가도록 하여 심어줍니다. 심은 후에는 물을 흠뻑 주시고 그늘진 곳에 놓아둡니다. 이때 주변에 나무막대기 같은 걸로 지지대를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물은 얼마나 자주 줘야하나요?
흙 표면이 말랐을 때 주시면 됩니다. 겉흙이 마르면 속흙까지 마른 상태이므로 그때마다 충분히 주세요. 참고로 여름에는 매일 주셔야 하고, 겨울에는 2~3일에 한번씩 주시는 게 좋습니다.
비료는 어떻게 주나요?
퇴비를 섞은 흙 위에 비료를 뿌려주셔도 되고, 아니면 복합비료를 사서 주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영양분이 부족하면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니까요. 근데 굳이 안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자라면서 스스로 양분을 흡수하거든요. 물과 햇볕만 충분해도 상추를 수확해 먹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가끔 비를 맞게하거나 빗물을 받아주는 것도 좋은 양분이 된답니다. 만약 해가 너무 부족하다면 양분을 보충해주는 비료를 주는 것은 좋습니다.
병충해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벌레가 꼬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병충해 예방약을 주기적으로 뿌려주시는 게 최선이죠. 약을 뿌릴 때는 잎 뒷면 위주로 뿌려주셔야 효과가 좋고, 벌레가 생긴 초기에는 약보다는 손으로 잡아주시거나 핀셋으로 제거해주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물을 시원하게 골고루 뿌리는 것을 주기적으로 해주시면 진딧물 예방이 됩니다. 다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농약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식물에게 농약 사용은 사람이 아플 때 약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이므로 식물 성장에 심한 식물병과 해충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농약사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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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물 키우는데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뭔가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간단한 베란다 텃밭 같은경우는 각자 환경이 모두 다른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해서 건강하게 키우면 그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부담갖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분명 생각보다 재미있고 보람있는 시간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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