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딸기를 먹을까? - 딸기 품종과 특징

 

 

 

바야흐로 딸기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딸기는 본래 봄이 제철인 과일이지만 이제는 겨울과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봄에 나오는 딸기보다 겨울에 나오는 딸기가 더 맛 좋다는 사실! 

 

왜냐하면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 환경에서 서서히 열매가 자라, 무르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봄철에 나온 딸기보다 높은 당도와 낮은 신맛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숙된 상태에서 수확하여, 냉장 유통을 하게되는 과정에서 당도가 좀 더 올라가게 된다고 합니다. 

단지 가격이 더 높다는 게 문제겠습니다. 

본격적으로 하우스 딸기들이 출하되면서 마트 매대에 새빨간 딸기들이 줄지어 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딸기 수급이 좋지 않아서 딸기 가격이 말이 아니었는데 이제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있는 과일!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역시 딸기는 단연코 1등 아닐까요?

색도 예쁘고 맛도 좋고, 향도 달큰하니 좋습니다. 

딸기의 풍부한 비타민C는 천연 피로회복제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딸기 6~7알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정도 입니다.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도 가지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도 무척 유익한 과일입니다. 

그런데 이 딸기, 생각보다 품종이 다양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과거에는 일본 품종의 딸기를 많이 재배하고 소비하여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에 본격적으로 국산 품종 딸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나 현재 딸기 농가의 95% 이상은 국내 품종의 딸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핵인싸 우리품종 딸기 5종과 특징

1. 설향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꼭! 들어보았을 이름, 바로 '설향'입니다. 정말 우리 딸기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 품종입니다. 설향은 2005년에 실내재배(하우스)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농가에 보급되고 난 후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실의 당도는 10.1°Bx로 과즙이 풍부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농가에서 재배가 쉽고 잘 자라기 때문에 이른 겨울철 생산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재배에 적합합니다.

by 농촌진흥청

 

 

2. 매향

매향은 2001년에 개발된 품종입니다. 우리 품종 딸기 대표 5종 중에 가장 먼저 개발된 딸기 품종입니다.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수출 전용 품종으로, 과실의 당도는 11.4°Bx로 맛과 향이 매우 우수합니다. 수출하기 위해서는 잘 물러지지 않아야 하는데 매향의 특징인 뛰어난 저장성 덕분에 매향은 딸기 수출에 아주 유리합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 by 농촌진흥청

 

 

3. 죽향 

죽향은 2012년에 개발된 품종으로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국내 시장을 염두해 두고 개발한 품종인 점이 특징이며,  과실의 당도는 12.8°Bx로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풍부한 섬유질과 단단한 과피로 저장성이 우수하여 현재 홍콩 등지로 시범 수출 중입니다. 

. by 농촌진흥청

 

4. 금실

금실은 2016년에 개발된 품종으로 매향과 설향의 교배조합을 통해 개발 되었습니다. 과실의 당도는 11.4°Bx로 아주 달고 약간의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피가 단단해 봄에도 물러지지 않으며, 싱싱함이 오래 지속 됩니다.  완숙 단계에 맛이 우수해 내수 시장은 물론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도 인기 높습니다.

. by 농촌진흥청

 

5. 킹스베리

이름에서 부터 왠지 서양의 기운이 느껴지는 딸기지만. 킹스베리는 2016년 개발된 품종으로 평균 과중이 29.1g으로 과실이 매우 큰 딸기 품종입니다.  과실 당도는 9.8°Bx으로 다른 딸기의 당도보다 낮게 느껴지지만 완숙될수록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과육이 특징이며, 은은한 복숭아 향이 희미하게 난다고 합니다. 

. by 농촌진흥청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딸기 품종

 

딸기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맛과 향, 모양 등은 아마도 설향의 특징일 것입니다. 그 정도로 국내 딸기는 설향이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 금실딸기를 맛 본 이후로는 금실 품종을 좋아합니다.

일단 구매해서 들고 오는 동안에도 잘 물러지는 것이 딸기의 특징인데, 금실은 과육이 단단하여 물러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보관성도 더 좋았습니다. 당도도 좋았고, 고유의 맛과 향이 더 풍부하게 느껴졌거든요. 

 

입맛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금실 품종 딸기가 눈에 보인다면 한 번 쯤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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