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역사
감귤, 겨울하면 떠오르는 1등 과일입니다. 집 안에서 따뜻한 담요를 두르고 상큼 달콤한 귤을 까먹는 것은 겨울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귤은 과거에는 그야말로 귀한 몸이었다고 합니다. 임금님께 진상되고 일부 양반들과 성균관 유생들에게 일부 하사되던 고급 과일이었습니다. 껍질마저도 약재로 귀하게 쓰였습니다.
1902년 경 온주밀감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감귤의 보급화는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 출신 신부가 15그루를 들여온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일본 농민회로부터 온주밀감, 하귤, 기주밀감, 팔삭 등의 품종이 제주도로 전파되었는데, 당시에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농업이 황폐해진 상태였기에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에 감귤이 소득을 창출해내기 시작하면서 감귤 재배 면적을 늘어났으며, 1960년대 무렵 제주감귤농협이 설립되고 1970년대 까지 비싼 과일로 대접받았습니다. 이후로 감귤 재배 면적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과잉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여 대중적인 과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국내 감귤은 일본 품종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생산량과 소비량이 늘어가면서 로열티 부담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도 국립원특과학원에서 감귤연구소를 설립하고 신품종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귤의 효능
감귤은 한방에서 진피, 귤치, 귤핵, 지실, 청피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한방약재로 사용됩니다.
식욕부진, 동맥경화등을 예방하고 소화기능 증가, 가래억제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감귤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 성분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 분석이 진행되면서 각종 비타민, 무기질,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감귤에 풍부한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어 면역력 관리에 탁월합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잘 걸릴 수 있는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겨울에 출하되는 감귤의 특성상 신선한 품질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감귤에 포함된 성분 중 베타크립토잔틴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여성들에게 더욱 좋습니다.
감귤 품종 정보
온주밀감을 오렌지와 교배하여 만감류로 구분되는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온주밀감과 오렌지를 교배하여 나온 품종들은 향과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으며, 오렌지의 특성상 추위에 약해 하우스 재배가 기본입니다. 때문에 한 겨울부터 봄까지 한라봉, 레드향을 즐길 수 있는데 이들은 일본 품종입니다.
우리 감귤 품종 소개
하례조생
11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과실이 성숙되며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노지재배하기 적합하다.
궁천조생에 비해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온주밀감류 중에서 대표품종으로 인기가 많다.
미니향
기주밀감과 병감 품종을 교배하여 나온 품종. 껍질이 얇은 편이고 11월 중하순에 수확된다. 당도가 15브릭스 이상 나오는 단맛이 아주 강한 품종이다. (참고로 당도로 유명한 샤인머스켓 당도 기준은 16~18브릭스)12월까지 수확하며 점차 당도가 더 올라간다. 감귤계의 샤이닝 스타같은 존재다.
선킹
과즙이 풍부하고 알갱이가 탱글한 특징이 있다. 만다린 품종이다. 온주밀감보다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껍질이 두꺼운 편이지만 껍질 제거가 어렵지는 않다. 2016년에 개발되었으며 12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무봉
당도가 높은 품종과 쌉싸름한 맛이 있는 품종을 교배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과실이 완전히 성숙하는 데에 약 3달 정도 소요된다. 강도가 강한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상처에 강하다. 당도가 13브릭스 정도로 높고 (시중의 고당도 감귤 당도는 보통 10브릭스 근처) 새콤달콤한 맛 외에도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있어 자몽과 맛이 비슷하다.
탐빛 1호
2012년에 선발된 품종으로 병감과 프린스청견을 교배했다. 3월 하순에 성숙되는 품종이므로 겨울 막바지에서 초봄에 수확한다. 당도가 14.6 브릭스 정도 나오며 온주밀감에 비하면 매우 높고 색도 좀 더 붉은 편이다. 노지보다는 하우스재배에 적합하고 품질 차이가 크다. 재배하는 동안 열매 솎아내기 작업이 필수인 것이 특징이다.
윈터프린스
병감과 하레히메 품종을 교배하여 나온 품종이다. 만감류인 하레히메의 특성과 병감의 높은 당도를 계승하여, 당도가 12~13브릭스정도 나오며 과육이 부드럽고 향이 뛰어나다. 껍질을 벗기기 쉬운 편이라 인기가 좋다. 12월이 접어들 무렵에 수확하는 품종이다.
'아몬드네 관심거리 > 건강 정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의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 - 폐와 기관지에 좋은 음식 (0) | 2023.03.20 |
---|---|
초콜릿의 종류와 효능 - 폴리페놀 (0) | 2023.03.16 |
무슨 딸기를 먹을까? - 딸기 품종과 특징 (0) | 2022.12.17 |
영양학 정보, 기능성 영양성분 종류와 효과 (0) | 2022.11.30 |
영양학 기초와 효과적인 식재료 섭취법 (0) | 2022.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