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가족여행에서 오키나와에 와서 안 가면 아쉬운 곳이 있죠?
바로 츄라우미 수족관!
버스 투어들도 많고 잘 되어 있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 렌터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렌터카에 ETC카드 리더기 옵션을 선택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패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수동으로 고속도로 이용권을 끊고, 결제할 수도 있답니다.
가는 길에 쿄다 휴게소에 들를 거예요. 간단한 식사도 하고, 츄라우미 입장권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미리 구매해 갈 예정입니다.
쿄다 휴게소 · 17-1 Kyoda, Nago, Okinawa 905-0024 일본
★★★★☆ · 휴게소
www.google.com
쿄다 휴게소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서 얼마 가지 않아 위치해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끝나고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편의점, 기념품점, 음식 판매점 들이 모여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입니다.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 환영 문구에 한국어도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가게나 직원들이 한국어 안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을 상대하는 데에는 베테랑들이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일본어 레벨 0인 저도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의 분들은 모두들 친절했어요.
사람들이 서있는 곳은 오키나와 전통과자인 사타안다기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바로 먹을 분량만 구매했는데, 좀 더 넉넉히 사서 여행 중에 간식으로 먹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이후에도 왠지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거든요.)
튀긴 것이기 때문에 가장 무덥고 습한 시기를 제외하면 최소 2-3일 정도의 실온 보관은 안전해 보입니다.
저는 튀김집을 찾아 방문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오픈인데 마침 그 시간쯤 도착했길래 얼른 방문했더니 갓 튀겨 나온 튀김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원하는 종류를 봉투에 골라 담아서 결제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종류별로 이름표가 붙어있어서 보고 고르면 된답니다.
일본어로 적혀있지만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으니 이게 무슨 튀김인가 알아보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오징어튀김이랑 야채튀김(각각 100엔), 새우튀김(150엔)을 먹었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종류별로 사서 먹으며 가고 싶었지만..! 처리할 일이 많아 속이 좀 안 좋았던 문제로.. ㅠㅠ
먹을 음식들을 골라 휴게소 한편에 있는 테이블과 좌석에 앉아 먹을 수 있습니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곳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일본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어요.
두 나라의 관광객들이 섞여 앉아 각자의 도시락과 음식을 먹는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바나나맛과 자색고구마(베니이모) 사타안다기입니다.
옛날식 도넛같은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은근~하게 생각나는 맛입니다. 개당 120엔에 구매했는데 공항에서는 개당 200엔 이상이더라고요...
주먹밥도 구매했는데(300엔) 계란과 스팸이 들어가고 마요네즈 소스가 발라진 것으로 골랐습니다.
크기가 주먹 정도가 아니네요. (웃음)
하나만 먹어도 꽤 든든합니다. 마요네즈는 안쪽에 몰려 발라진 편이니 참고하세요!
새우튀김이 들어있는 주먹밥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320엔)
잘 먹고 편의점 같은 매장에 들려서 할인권도 구매합니다.
성인권 정가가 2180엔인데 할인된 입장권 가격은 1850엔입니다.
고등학생은 1440엔에서 1250엔, 초등+중학생은 710엔에서 610엔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츄라우미 수족관이 아닌 다른 관광명소 입장권들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들과 많이 방문하는 나고 파인애플 파크나 네오파크 동물원 할인권(열차이용 포함권)도 판매하니 렌터카로 여행 중인 가족관광객들이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마저 달려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입성합니다.
비수기의 오키나와였지만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수족관보다는 생각보다 넓은 해양파크 시설과 푸른 바다 전경에 마음이 더 많이 갔습니다.
겨울에 여행을 와서 그런지 과연 남쪽이다~ 싶은 기분이었어요.
해변 가까이에 내려와 볼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고운 모래와 산호화석, 그리고 푸른 바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단위, 특히 어린이와 함께라면 방문해 볼 만한 관광명소가 맞긴 합니다. 규모가 압도적이에요.
참고로 단체 관광 인파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고, 만약 단체관광객이 있다면 약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엇박으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달아 겪는 웨이팅에 피곤해지실 거예요! (특히 기념품 샵)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카페인 충전을 합니다.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여 to-go로 들고 나왔습니다만, 여기도 전망이 좋아서 많이 들리는 장소라고 합니다.
여유가 되시면 방문해서 전망을 즐겨보세요.
스타벅스커피 STARBUCKS 오키나와모토부지점 · 1421-4 Yamagawa, Motobu, Kunigami District, Okinawa 905-020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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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부 관광 후 나하시내로 돌아오시는 분들께 드리는 중요한 팁!
5~7시에는 고속도로에 차가 밀리기 시작한답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 정체가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이 사실을 간과해서 시간관리에 실패했답니다. (으앙)
하루 일정 짜실 때 꼭 참고하셔서 저처럼 낭패를 보시기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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