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고 비가 조금 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된다면
비자림을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무려 5~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는
신비로운 숲입니다.
비자림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매표소에서 입장 티켓을 끊고
조금 들어가다 보면 본격적인 입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비자림 입장 정보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중,고등학생) /어린이 1500원
이용시간 : 09:00~18:00(입장마감:17:00), 연중무휴
애완동물 또는 음식물 일체 반입 금지
다만 청소년의 경우,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서류를 지참하셔야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탐방코스는 A와 B로 구분되는데
안내문을 참고하여 마음에 드시는 길을 따라 들어가셨다 나오시면 됩니다.
저희는 두 코스 모두 걸어보는 쪽으로 선택했답니다.
화산송이가 깔린 길을 자박 자박 걷다보면
머릿 속이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비가 (적당히)오는 날이나 비가 그친 다음에 얼른 오면
더욱 싱그러운 숲 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엔 실내 관광지로 많이 사람이 몰리는데
비자림에 한 번 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잦아들거나 막~ 그친 시기 쯔음 오시면
살짝 안개까지 올라오면서 더욱 신비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산신령 등장 분위기)
참고로 사려니 숲길도 추천합니다.
물론 주의하셔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비에 젖은 화산송이 길을 걷다보면
신발과 옷이 더러워 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하여 주세요~
그래도 물 빠짐이 좋은 편이 질퍽 대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생각없이 아이에게 흰바지를 입혀서..
결과가 어땠는지는 차마.. 언급할 수 없습니다..ㅋㅋ
그래도 흰바지, 흰구두인 경우에는... 한 번 더 고민하고 오세요.. ㅋㅋ
걷는 동안 나이테도 세어보고, 벼락맞은 비자나무도 보고, 연리지, 새천년비자나무도 만나고..
정말 뭔가 신비로운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무들이 정말 크고 웅장한데
카메라로 표현을 못해서 무척 아쉽습니다.. ㅠㅡㅠ
자박자박 길을 걸으며 비자림의 신비를 느껴보세요!
진짜 나무들이 크기도 크지만
수형도 독특해서 우와~ 우와~ 하면서 걸었습니다.
코스 마지막에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습니다.
다들 여기서 인증샷 한 번 씩 찍고 가시더라구요 ㅋㅋ
여기까지 천천히 걸어 돌아 나오니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는 천천히 걸어서 뒤에서 오시는 분들 있으면 속도 줄여 걷고 지나가면
또 고즈넉하게 걷고.. 이런식으로 걸었습니다.)
길 초입에 매화 나무가 하나 있는데 향이 정말 끝내줬어요.
사진찍다 향이 진짜 좋아서 앞에서 한 동안 킁킁 거렸네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ㅋㅋ
이제 봄이고 새순들이 올라오기 시작할텐데..
잎이 싱그럽게 올라오고 나면 정말
최고일 것 같습니다.
푸르른 시기에 꼭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숲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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