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에 구경오시면
일출봉 오르고 전망보고 내려가면서
해녀의 집이 있는 우뭇개 해안 둘러보고만 가시는데
그 반대에 있는 수마포 해안도 꼭 들러보세요.
많이 눈에 뜨이진 않습니다만 풍경이 좋습니다.
일출봉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출봉 관람 후 주차장 안쪽으로 내려오는 길 있어요.
일출봉을 바라보며 펼쳐진 검은 모래와 암석들이 인상적입니다.
밀물과 썰물 때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져서
오며 가며 한 번씩 들리면 볼 때마다 신비롭습니다.
해안에 서서 바라보면 멀리 섭지코지가 바라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보인답니다.
아쿠아플라넷 건물이 좀 독특하다고 해야할까요? 네모지고 유리창이 커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날이 좋으면 잘 보여요. 흐린 날에도 형상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마포 해안에서 일출봉을 바라보면 동굴이 몇 개 있습니다.
정체는 일제 시대에 구축해둔 동굴진지.
우리의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제주에 자살 폭파 공격을 위한 특공 기지를 마구 만들어 뒀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쓰립니다. 자연 뿐만 아니라 거기에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슬프네요..
내부는 안전 상의 이유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져서 붕괴 위험이 있거든요..!
밖에서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수마포 해안에서 내다 보이는 것 만도 4~5개 정도 되거든요. (실제로는 15개 이상..)
일출봉 말고도 제주도 내에 더 많은 곳들이
일제에 의하여 훼손되어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만조에 가까워진 해안.
갈매기도 가마우지도 많이 와서 사냥하는 걸 보니 물고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간조에는 이렇게 화산암들이 드러나면서
절경을 이룹니다.
암석 사이 사이에 있는 구멍들에 물이 고여서
돌 마다 자연 어항을 이루는 것 같아요.
물이 맑아서..
군소도 보이고..ㅋㅋ
쥐치도 가끔 내다보입니다.
군소는 알고 보기 시작하면 정말 많습니다.
얼핏봐서는 해초같아서 잘 알아채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바글바글 해요!
해가 질 무렵에도 풍경이 정말 멋져요.
올 때마다 광치기 해변 못지 않게 절경을 이루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숙소에서 5분거리라 동네 놀이터마냥 정말 자주 갔어요.
성산 일출봉 오시는 분들, 한 번씩 들러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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