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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3

갑자기 혼자 후쿠오카, 3일차 기록 - 천룡지, 하카타역, 아뮤 플라자 쇼핑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내가 여행한 시기는 후쿠오카의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였는데 운이 좋게도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의 비는 첫날 저녁에만 만났다. 마지막 날 아침을 조용히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보냈다. 숙소 바로 뒷쪽에 천룡지라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길 건너편에 스미요시 신사가 있다.천룡지는 용이 머물던 연못자리라고 하는 듯, 작은 신주가 모셔져 있어서 동네 주민들은 오고 가며 잠시 기도를 올리곤 한다. 그 주변 길은 오전에 아이들이 등교하며 지나가는 곳이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나와서 우리 나라의 녹색어머니회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아주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길을 건널때 아이들을 인도해서 안전하게 건너는데 서로 안부인사를 건네며 분위기가 .. 2025. 9. 29.
갑자기 혼자 후쿠오카, 2일차 기록 - 오호리공원, 원빌딩, 캐널시티, 타코야키 개인적인 여러 일 때문에 포스팅이 점점 뒤로 밀린다..그래도 기록을 남겨보기..! 후쿠오카 여행 2일차 여유로운 오호리 공원 장마라서 걱정했던 바와는 달리 자전거타기 딱 좋은 날씨의 아침을 맞이했다. 한국에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듯, 일본의 대표 공유자전거 앱인 '차리차리'를 다운로드 받아 등록하고 대여해 도심을 가로질러 오호리 공원으로 갔다.하카타 근처에서 오호리공원까지는 자전거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비용은 버스로 이동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지만,(전기자전거 말고 일반 자전거 기준!)좀 더 도시의 일부가 된 기분을 체험할 수 있어서 일정에 여유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이동을 추천한다. 후쿠오카에는 볼거리가 많이 없다고, 오호리 공원도 별로 볼 게 없다고 해서 큰 기대는 안 했.. 2025. 9. 11.
갑자기 혼자 후쿠오카, 1일차 기록 - 후쿠오카 숙소 추천, 라멘, 하이타이드스토어 분명 작년까지 삼재라고, 올해는 입춘이 지나면서 다 잘 풀릴거라고. 그런 말을 듣고 그런 말에 희망이라도 걸며 조금씩 더 힘을 내며 나아갔었는데, 신기하게도 안 좋은 일과 피곤한 일, 복잡한 일들은 대개 한꺼번에 터져나오곤 한다. 복잡하고 견디기 힘든 현실을 잠시 벗어나며 머리를 식히려고, 병원을 나서면서 바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렇게 뛰쳐나오다시피 예약한 후쿠오카행. 어디 다른데를 갈까 싶어도 일단 만만한 비용, 거리, 충동성을 생각해 엄선된 목적지였다. 마침 6월 중순 무렵은 일본에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항공권도 숙소도 무척 저렴했다. 낮에는 이틀 뒤 출발하는 항공권을, 저녁엔 숙소를 예약했다.그 다음 날엔 유심을 구매했다. 국내와 국외를 모두 통 틀어서, 이렇게 빠듯하게 출발하.. 2025.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