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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떠나는 여행

내돈내산 100% 제주 한달살이 후기 및 여행팁

by 아몬드페스츄리 2023. 3. 24.

2월에 봄방학과 함께 떠난 제주 한달살기.
3월 중순에 돌아와서 이래저래 현실로 제자리 잡고 있다보니 벌써 3월 말입니다. 
 
제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저 역시 몇번 가봤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 수요보다 훨씬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이제 서서히 다시 해외로 나갈 길이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 조금 제주로의 발걸음이 줄어든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어딜가도 여유로웠고, 큰 부담 없이 제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니기 보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만의 아름다운 자연을 실컷 보고 흠뻑 누리자! 라는 목적으로 다녀왔는데,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에 관심이 많고 자연을 즐기는 아이라서 더욱 알찬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에 한파가 갑자기 와서 몹시 춥고 바람도 강했지만 덕분에 제주의 날씨, 바람! 하나는 정말 뼈에 새겼다고 생각해요. 
 

 

이래서 제주의 삼다에 바람이 들어가는 구나~ 자연 앞에 사람은 이렇게 작구나..

이런 바람과 파도가 있어서 제주의 해안이 저렇게 깍여나갔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성산일대의 해안가와 성산일출봉 절벽, 우도의 해식 동굴과 광치기해변의 절경을 보며 
'자연만큼 놀라운 예술가는 없는 것 같아!' 하는 감상평을 남겼답니다.

 

관광지는 빛의 벙커와 아쿠아플라넷, 우도, 선상낚시, 걸어가는 늑대들(전이수갤러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등을 즐겼고 하루에 한 곳만 집중적으로 다녀왔어요.  

 

자연명소로는 일출봉, 지미봉, 우도봉, 광치기해변, 수마포해안, 우뭇개 해안, 공천포, 표선해변, 함덕해변, 이호테우, 용두암, 용연계곡 등을 다녀왔습니다.

공항 근처바다는 제주시티투어버스 해안노선 드라이브 추천드립니다.

 

2023.03.13 - [가끔 떠나는 여행] - 뚜벅이의 해안도로 드라이브 - 제주 시티투어 버스 해안노선

 

 

근처 올레길을 걷는 것도 좋았습니다. 

제주 구석구석을 천천히 구경하는 많은 방법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역시 올레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초등 저학년 아이가 한 코스를 다 걷기엔 무리가 있으니 구간을 잘 나누셔야 합니다.

 

올레길 코스 길이와 난이도, 아이의 체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충 1/3~1/4정도로 나눠 걸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탐이 좀 있는 편이라.. ㅎㅎ

먹는데는 안 아껴서 그래도 갈치조림, 회국수, 흑돼지, 뿔소라, 전복죽, 겡이죽, 보말칼국수, 고기국수 및 온갖 군것질거리 등 제주의 특산물은 거진 다 맛 보았고.. 뿔소라는 아이가 좋아해서 정말 질리게 먹었습니다.

숙회며 구이며.. 쫄깃 달큰한 맛! (2월 중순이후로는 방어시즌은 지나가서 방어 비추합니다. 1월에 맛보고 2월에 조금 맛보니 영 아니더라구요!)

제주 하멜 치즈케익 추천받아서 사 먹어봤는데 완전 제 스타일이어서 돌아오는 길에 2박스 사왔습니다.. ㅎㅎ

 

2023.02.21 - [가끔 떠나는 여행] - 성산에서 먹은 것들 - 지은이네 밥상, 오조해녀의 집, 제주츤츤핫도기

 

2023.03.07 - [가끔 떠나는 여행] - 냠냠 기록 - 윌라라, 선미식당, 한치빵

 

제주도에 오면 다들 갈치를 조림, 구이, 국 등 다양하게 먹는데 저희는 향토음식을 찾아 접짝뼈국, 고사리육개장, 고기국수 같은 것들 위주로 찾아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직접 해먹은 걸로는 정말 맛있던 메뉴는 신선한 제주계란에 제주우유 살짝 타서 잘 저어준 계란물에 푸우우우우욱 적신 식빵으로 구운 프렌치토스트 브런치!

그리고 제주흑돼지를 듬뿍넣고 제주의 감자, 당근, 양파를 팍팍 썰어넣고 끓인 카레.. 이게 뭐라고 특별하고 맛있었는지..

다 제주도라는 마법 덕분 같아요.

 +TMI . 제주도는 쓰레기 버리는 곳이 주거지역과 조금 떨어진 곳에 정해져있고, 거기까지 가서 버려야하다보니.. 저도 저절로 쓰레기 배출이 적어지는 소비와 생활을 하게 되더라구요. 환경을 위해서는 역시 약간의 불편은 감수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3.02.16 - [가끔 떠나는 여행] - 제주 한 달 - 성산리재활용도움센터, 산책 중 돌고래!

 

저는 올 해는 동쪽에서 잘 지내다 와서..내년이나 내후년 쯤엔 서쪽 지역으로 다녀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제주도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점은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제주도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짜보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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