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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떠나는 여행

어쩌다 제주 2일차 (2)- 캔디원, 어진이네, 제주스럽닭

by 아몬드페스츄리 2023. 1. 16.

2일 차,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이번엔 제주에 있는 특별한 사탕을 찾으러 갔습니다. 

수제 사탕을 전시, 판매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지인이 이 곳에 다녀오면서 사탕을 하나 선물해 줬는데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찾아보니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있었던 턱에 구매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제주에 가게된다면 한 번 들려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답니다.

저는 처음에 지인의 말과, 간단한 검색으로 얻은 정보 만으로는 이 곳이 캔디와 관련된 여러가지 전시물이 있는 박물관과 수제캔디 제작, 전시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시물들은 기대보다는 많지 않았었습니다.

홍보 영상도 있고요.. ㅋㅋ

유튜브에서나 볼 수 있는 수제 캔디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제작 모습을 공개하는 공간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세계 여러나라의 사탕들에 대한 전시가 판매되는 물품들 사이사이에 있었습니다. 

어차피 관람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 큰 아쉬움은 없었어요.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수제사탕 만들기 체험인 것 같습니다. 

건물 안 쪽에 체험실이 준비되어 있고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네요. 

체험은 아이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되며, 체험관 앞으로는 부모님들이 대기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사탕이 정말 비싸기는 한데,

(100g당 8000원~9000원, 일반 캔디의 6-7배, 수입캔디의 3-4배 가격 정도?)

선물받아 맛보고 나서는 한 번씩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보면 아~ 이렇게 만드는 구나 하고 보면 가격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도에 오면 직접 구경하고 구매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작하는 모습을 못 본 것은 아쉽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사탕이 있었고, 기념품 삼아 구매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사탕을 녹여 먹다보면 끈적거려 지면서 이에 달라붙는 게 싫은데 캔디원 수제 사탕은 그렇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달아서, 어른들도 먹기 좋은 사탕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맛 후르츠 사탕을 추천합니다.  


캔디원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384 (선흘리 1776)

운영시간 9:00~18:00

 

 

 

 

 

제가 제주에 오면 거의 90% 확률로 먹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자리돔 물회(자리물회) 입니다. 

 

서귀포 제지기오름 근처에 있는 어진이네 횟집에 주로 찾아갑니다.

제가 10여년 전에 혼자 올레길 여행할 때부터 제 입맛에 맞아

5년 전에 가족들과 여행할 때도 들렀던 곳이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찾은 거죠. 

제가 좀 취향이 소나무같은 사람이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오랜만에 오니 건물이 바뀌었습니다. 무척 세련되게!

1층 뿐이던 가게가 3층으로 변했더라구요. 와우.. 

 

뷰도 바다뷰...! 주차장도 더 깔끔해져서 만족..! 주차장 둘레의 동백꽃이 예쁩니다.

저희가 평일 여행인데다가 도착한 시간이 식사시간대에서 좀 이르게 도착해서 한산하니 좋았습니다. 

자리물회의 영롱한 비주얼.. 츄릅.. 또 먹고 싶어지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해산물을 좋아하셔서 저도 많이 접하는 지라.. 회나 물회를 다 즐겨 먹습니다. 

자리돔 물회는 자리돔을 통째로 썰어서 요리하는 음식이다보니 뼈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가시 있는 회를 즐기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체 음식 추천-한치물회)

 

이번에는 몸국 (모자반국)도 주문해보았습니다. 몸국은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 고사리를 넣고 진하게 끓이는 제주 향토 음식입니다. 메밀가루를 넣어 좀 더 진하고 고소한, 걸쭉한 국물을 만듭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렸지만 자리돔 물회는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날이 좀 더 더워지면 진짜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 줄 음식입니다. 

어진이네 자리물회의 특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물회 육수가 아니라 약간 된장이 들어간 육수인 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본 몸국도 맛도 있고, 속이 따뜻하고 든든해지니 좋았습니다. 

집에서 한 번 몸국 끓이는 거 도전해 볼까.. 싶을 정도였답니다.

 


어진이네 횟집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93

영업시간 10:00~20:00

 

 

 

 

 

 

저녁을 조금 이르게 먹은 탓인지 야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야식하면 다들.. 아시죠? 한국사람이라면 역시 부동의 1위 치킨!

그런데 조금 검색해보니 제주지역에 어울리는 치킨집이 보이길래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 지점이 몇 곳이 있긴하지만

저희가 묶은 숙소가 서귀포기에 서귀포점으로 미리 포장 주문을 해놓았습니다.

외관부터 상당히 제주풍

대표메뉴 2가지가 반반인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댕귤치킨과 깜장치킨이었나..

3가지 소스를 함꼐 주는데

양념소스, 핫댕귤소스, 청양마요소스입니다. 

저는 둘 다 양념치킨인 줄 알았었는데, 

댕귤치킨이 양념이고 깜장치킨은 후라이드 치킨이더라구요!

깜장이 후라이드다 인증샷..!

겉바 속촉, 맛있었습니다.

아.. 음식 포스팅을 하니 뱃 속에서 정말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ㅠ.

 

음식을 가장 먼저 맛보는 것은 눈이라는데, 비주얼부터 제대로 제주스러운 제주스럽닭이었습니다.

댕귤치킨은 귤이 들어간 소스이기 때문에 맛도 제주..!

막 새콤하거나 감귤초콜렛 같은 귤 소스가 아니고 은은히 달콤한 귤 맛입니다. 귤잼 맛..?

다음 여행때는 핫댕귤 치킨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제주스럽닭 서귀포올레시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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