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매대에서 에그타르트를 처음 봤을 때,
정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카오에 여행갔다가 작은 해안 마을에서
처음 맛 본 에그타르트는.....
저에게 심각한 에그타르트 앓이를 선물해주었죠.....
눈에 보이는 에그타르트 마다 사 먹어보고
좀 유명하다 싶으면 가서 먹어보고..
그렇게 사람을 한 방에 홀려버린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제주에 그 에그타르트로 유명하다는 곳에 가봤습니다.
이국적인 디자인의 건물이 인상적인
'아줄레주' 입니다.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에서 많이 사용하는 타일장식을 말하는 거라고 합니다. 여러 건축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고,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아라비아어가 어원이라고 하네요. (두산백과 두피디아 참고)
그래서 입구에 타일장식이 있습니다.
참고로 5세미만 노키즈존이에요.
이미 5세 이상이긴 하지만 초등생 자녀가 있는 관계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당에 로즈마리가 잔뜩 있습니다.
마침 꽃이 피는 시기라서 로즈마리 꽃을 볼 수 있었네요.
연보랏빛이 귀엽습니다.
넓은 마당이 제법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마당 한 켠에 심어진 로즈마리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신기했습니다.
로즈마리 다 같이 개화한다면 그 것 또한 정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내부는 독특하게 꾸며져있어요.
박쥐란이 예쁘게 달려있네요. 플랜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중앙에 선인장 화단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조금.. 시든 녀석들이 안타까웠지만.. ㅋ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예쁩니다.
초로 장식을 해두었습니다.
매장이 생각보다는 조금 작게 느껴졌어요.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대기가 길어질 듯 합니다.
앞 쪽에선 주문을 받고 음료와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직원은 3~4분 정도 계셨었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시기는 대체로 비수기라(2~3월) 매장 안은 한가했어요.
이국적인 인테리어
요 자리는 포토존이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양보를 부탁하는 글이 테이블에 쓰여 있습니다.
꽤 큰 자리인데 약간.. 음... 사진을 위한 양보라니..애매한 것 같아요.
복작거릴 때는 논란의 자리가 될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 카페의 목적이 무엇일까 순간 고민.
물론 이 카페에 온 제 목적은 오직 에그타르트였습니다.
나무 의자에 앉아서 보이는 뷰는 사실 건물뷰ㅋㅋ
하지만 흰색 방석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로즈마리 화단 쪽이 보여요.
포장을 했습니다.
이동 중에 에그타르트를 맛보려고 들린 것이라..
마스킹 테이프에 상호를 적어 봉투와 컵에 붙여주는게 재미있네요.
요 음료는 황금향청티(아이스 7500원)입니다.
예쁜데 저와 아이 입맛에는 아쉬운 편..
같이 주문했던 카페라떼(6000원)는 맛 좋았어요.
하지만 그냥 픽업해가며 사가기에는 아쉬운 가격..
에그타르트는 개당 2800원입니다.
요거는 돈 아깝지 않아요. 안 비싸고 맛도
완전 만족...! 맛있어요 ㅠ.ㅠ
왜 이름을 포르투갈식으로 지었는지 납득되는 부분..!
이건 정말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너무 신나서 격한 반응..;;)
마카오의 그집이 떠오르는 근접한 맛이었습니다.
행복.. 4개 밖에 구매하지 않은 과거의 나를 매우 쳐라...
11시반 무렵에 구매하고 5~6시쯤 먹었는데도
바삭하고 촉촉했습니다.
앞으로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너무!!! 그리울 때는 제주를 대안책으로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아줄레주
11:00~19:00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627
참고. 가는 길 방향에 따라 들어가는 길이 조금 협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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