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 진주 하연옥 본점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주에 위치한 진주냉면 맛집, 하연옥 본점에 오래간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012년 쯔음 여수 엑스포에 방문했다가 진주에 들러 맛보았던 하연옥의 진주냉면, 여태 먹어본 고기육수 기반의 냉면들과는 다른 맛이 인상적이었어서 그 후로 진주를 지나칠 때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연옥 본점에 들러 추억의 맛을 되새기곤 했답니다. 

이번 연휴에 남도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진주냉면을 맛보고 가기 위해 하연옥 본점을 찾아갔었어요.

 

하연옥 운영정보
주소:진주대로 1317-20
운영시간: 매일 10:00~21:00
본관, 별관 운영 및 주차가능

하연옥 본점은 바로 옆에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방문객이 워낙 많아 만차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참고하세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냉면집인 만큼 역시나 하연옥 본점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이라서 평일보다 더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도착하면 바로 자리 배정해주는 곳에 가서 인원을 이야기하고 번호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표

하지만 냉면이라는 메뉴의 특성 덕분에 회전율은 빠른 편입니다. 이날도 제 앞으로 대기 팀이 30~40팀 정도 되었었는데 대략 25분 정도 기다린 끝에 별관의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진주냉면은 시원한 해산물 육수가 특징인데요, 물냉면으로 먹는 걸 추천한답니다.

하지만 비빔냉면도 그 맛이 뒤처지진 않아서 저희는 물냉면2, 비빔냉면1로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비냉파 거든요..!

 

 

참고로 겨울이나 시원한 계절에 방문 시에는 소선지국밥도 상당히 별미랍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조금 더웠던 지라 모두 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하연옥: 전통의 맛

이번에 거의 3년 만에 마주한 하연옥의 진주냉면이었습니다. 초대 전통대로 이어져온 풍성한 고명과 시원한 해물 육수는 여전했답니다. 

 

간만에 먹으니 정말 반가운 맛이었어요.

 

하지만 맛있는 냉면을 즐기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작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북적이는 손님들로 인해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지만, 직원에게 도움 요청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일회용품 사용'이 너무 늘었다는 것입니다.

 

숟가락은 그대로이긴 하지만... 주 메뉴인 냉면을 먹는 데 사용하는 젓가락, 물컵, 심지어 일부 개인 접시까지 일회용품으로 바뀐 모습은 오랫동안 지역 맛집으로서의 의미를 지켜온 하연옥의 가치를 퇴색시키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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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진주냉면 맛으로 사랑받아온 하연옥. 

하연옥 리뷰를 보다보면 일상적인 방문보다는 저처럼 추억에 찾아오는 재방문객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다음 방문에는 맛있는 음식은 물론, 가게 운영에도 좀 더 따뜻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지기를 바라봅니다. 

 

저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부디 오랫동안 진주의 명소로, 그리고 추억의 맛집으로 남아주길 응원하는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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