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한 번 뽑아 봅서?, 당근과 깻잎

제주하면 떠오르는 특산물 뭐가 있으세요?
다양한 해산물도 있지만
농산물도 많습니다.

그 중 제주 당근, 아주 유명하지요?
구좌 당근하면 전국에서 알아줄 것입니다.
구좌읍 평대리에 가면 특별한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아주 귀여운 이름의 이 카페는
제주도 민가를 개조해서 꾸며진 것 같아 보입니다.

구좌지역의 농부들이 합심하여 만든 당근카페라고 합니다.

여럿의 마음이 들어있는 공간이라 더 정성스럽게 느껴지는 걸까요?
특히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

영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그래서 메뉴도 유기농..!

당근쥬스와 감귤쥬스가 주력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여기서 꼭 맛 보고 가시는 메뉴는 당근 쥬스입니다.

제주 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옛날 당근 종자로 농사지은 당근이라고 하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당근을 직접 뽑아 맛 볼수 있어요..!
1인 1당근..!

계절과 상황에 따라서 당근 체험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으니
당근을 뽑아보고 싶어서 방문하시는 분들은
방문 전에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감성이 뿜뿜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낮은 지붕은 바람이 거센 제주가옥의 특징입니다.

주문 공간에서 나와 옆 쪽 빨간 지붕집으로 가면 앉아서 음료를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주문 공간 옆 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감귤쥬스, 당근쥬스를 각각 주문해봤습니다.

쥬스의 진함이 느껴지시나요?
집에서 착즙기로 제철 과일 직접 내려 먹는 편인데
그 맛을 생각하면 귤과 당근이 얼마나 들어갔을지
가늠이 되네요.

엽서에 그림이나 방명록을 적어 남겨둘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아주 귀엽습니다.

음료를 즐기며 잠시 쉰 후 카페 뒷 마당으로 나가면~

당근 밭이 있습니다.
많이 수확되서 아주 많지는 않지만 잘 살펴보면!

이렇게 당근들이 숨어 있습니다.
아직 사냥?당하지 않은 ㅋㅋ
잘 큰 녀석들을 보물찾기하듯 위에서 잘 살펴본 후!
(뽑기 전엔 크기 장담 어려워요! 뽑았다 슬쩍 심어두지 않기!!)

복권을 뽑는 마음으로 딱!

저는 중박은 터뜨린 것 같습니다.
3인 방문이라 3개 수확..! 제일 크고 굵은 게 제가 뽑은 당근입니다. (자랑)
당근은 가을에 자라서 겨울철에 수확되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들 하던데..

물로 흙을 잘 씻어내고 먹으니 정말 아삭아삭!

당근 향도 진하고 그야말로 신선했습니다.

와작와작 아삭아삭 소리가 나면서 씹으니 뭔가 토끼된 것 같고 재밌었어요.

뒷마당에는 강아지 집도있습니다.
담장 너머를 내다 보는 모습..

근처를 지난다면 한 번 들려보세요!

당근과 깻잎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7길 24-3